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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대사 日 작심비판…"약속어기고 세계유산위 권위 무시"

등록 2020.06.26 15:42

정부가 다자외교무대에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한 일본의 약속 이행을 압박하고 나섰다.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 김동기 대사는 현지시간 25일 파리에서 한국 언론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일본이 군함도 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내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세계유산위원회 21개국을 상대로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대사는 일본이 산업유산정보센터에 강제동원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데 대해 '일본이 본인들 입으로 말한 것을 지키지 않고 세계유산위원회의 권위도 무시한 것으로 일본이 자국 이미지를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설립된 정부 간 위원회로, 세계유산 등재 유산을 심의해 결정하고 세계유산의 보호·관리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주체다.

올해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당초 오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중국 푸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다. / 임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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