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집단발병 이례적" 당국 긴급회의…"습한 날씨에 유아에 치명적"

등록 2020.06.26 21:26

수정 2020.06.26 21:34

[앵커]
전문가들은 "햄버거병이 이번처럼 집단으로 발병한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라는 의견인데, 상황 악화에 교육부는 발생 열흘 만에 관련 회의를 열고 사과했습니다.

이어서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산 유치원의 집단 식중독 사태는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입니다.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유아의 경우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심각한 합병증,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독소가 신장을 공격해 혈변이 나오고, 일부에선 평생 투석치료가 필요한 만성 신부전이 남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처럼 집단적인 발병은 이례적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또 환아들에 대해서는 치료해서 합병증이나 중증으로 가지 않게끔…."

전문가들은 덥고 습한 날씨에 유치원 측의 위생 관리가 부실해지면서 면역력이 약한 유아들에게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윤경 / 고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대변에서 입으로 (균이) 들어가는 거거든요. 오염된 식자재가 공급이 된 거죠.”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지 열흘 만에 정부는 관계 부처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오석환 /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
“무엇보다 병원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합니다.”

정부는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 4031개 유치원을 전수 검사하기로 했는데, 교육부의 대응이 뒤늦은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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