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찰, 탈북단체 2곳 압수수색…박상학 "전단 계속 날리겠다"

등록 2020.06.26 21:29

수정 2020.06.26 21:36

[앵커]
경찰이 대북전단을 살포한 탈북민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 단체 대표는 "북한 정치범수용소가 존재하는 한 전단을 계속 날리겠다"고 했습니다.

권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파란색 박스를 들고 나옵니다. 

"유의미한 증거 나왔나요?"

지난 10년 동안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해온 박상학 대표 등이 운영하는 탈북민단체 두 곳이 압수수색 대상이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이곳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박 대표의 동생이 운영하는 큰샘 사무실 등에서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4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박 대표 형제의 휴대전화를 포함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를 비롯해 기부금품법 위반 등 4가지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대표는 반발했습니다.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북한에 정치범수용소가 존재하는 한 우리 대북전단은 계속 사랑하는 2천만 북한 동포들에게. 우리가 살아있는 한….”

한 선교단체는 어젯밤 강화도에서 성경이 든 풍선을 북한에 날려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성경은 대북 전단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에릭 폴리 / 순교자의 소리 대표 목사
"(정부가) 우리에게 범죄자라면, 범죄자가 되겠다.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겠다."

경찰은 사실조사를 거쳐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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