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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루 4만 명 최다 확진…인구대국 사실상 2차 유행

등록 2020.06.27 19:31

수정 2020.06.27 19:47

[앵커]
나라밖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하루 확진자 수가, 4만 명을 넘었습니다. 주 정부들은 경제 활동을 재개하려던 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비상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인도와 브라질 정부는 2차 유행을 경고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종합경기장 밖으로, 차량들이 끝모르게 늘어섰습니다.

코로나19 검사 드라이브스루 장소로 의심증상자들이 몰린 겁니다.

플로리다주에서만 하루 확진자가 9000명에 육박하자, 주 정부는 술집에서 술 마시는 걸 금지했습니다.

론 디샌티드 / 美 플로리다 주지사
"6월 1일부터 지금까지, 25세에서 34세 사이 확진자 숫자가 거의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텍사스, 애리조나주 등 12개 주는 경제 활동 재가동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다급해진 백악관은 두 달 만에 코로나TF 브리핑을 재개했는데, 펜스 부통령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낙관론을 펼쳐 뭇매를 맞았습니다.

마이크 펜스 / 美 부통령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뉴올리언스는 한 달 전만해도 전염병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일자리도 늘고)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하루 확진자가 4만6천 명, 인도가 1만7천 명 등 확진자 수는 매일 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러시아까지 인구 대국들의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각국 정부는 사실상 2차 유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럽의 확진자 증가 속도도 빠르다며, "이대로 놔두면 의료체계가 벼랑 끝으로 몰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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