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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G7 확대해 한국 참여시키는 것 반대 표명"

등록 2020.06.28 11:30

일본 정부가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시키는 구상에 관해 미국 측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 정부가 '북한이나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가 G7과는 다르다'며 우려를 표명하며 현재의 G7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현재 G7 구성원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 이렇게 7개국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문재인 정부가 북한 비핵화보다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며 친 중국 성향을 보인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판단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G7 체제는 옛날 시스템으로, 세계 경제 문제를 논의하는 데 적절치 않다"면서 러시아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한국 4개국을 참여시킨 주요11개국(G11)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중국은 '사실상 경제 문제와 관련한 국제 의사결정 시스템에서 중국을 배제하겠다는 의도 아니냐'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 홍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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