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TV조선 뉴스현장

대구서 맨홀 청소하던 근로자 4명 질식…2명은 숨져

등록 2020.06.28 14:44

수정 2020.09.29 14:10

[앵커]
대구에서 맨홀 청소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 가스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동해안에서는 딸을 구하려던 남성이 숨지는 등 주말 사이 사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달서구의 한 재활용 업체. 소방대원들이 까맣게 그을린 2m 깊이의 맨홀에서 쓰러진 근로자들을 끌어올립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청소작업을 하던 근로자 5명 중 4명이 가스 중독으로 쓰러졌습니다. 근로자 1명이 먼저 쓰러지자, 동료 3명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잇따라 참변을 당했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이 숨지고 나머지 2명도 의식이 희미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이 사고가 난 맨홀 잔류 가스 측정 결과, 황화수소와 이산화질소 농도가 기준치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다란 튜브가 바다위에 떠있고, 해경 구조대원들이 구조 튜브를 던지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강릉시 주문진 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48살 안 모씨가 해상에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어제 오후 1시 50분쯤엔 양양 하조대해수욕장에선 튜브를 타고 표류하는 딸을 구하려던 44살 김모씨가 물에 빠져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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