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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 나도 판매 증가…수입차, 앞다퉈 '韓 모시기' 경쟁

등록 2020.06.28 19:30

수정 2020.06.28 19:37

[앵커]
빚을 내서라도 내 집 마련을 하기도 하지만 자동차 시장에선 억 소리나는 차량들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는 물론이고 전세계 한 대 뿐인 고급 차량도 한국에서 먼저 공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안타까운 양극화의 현상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곳곳이 침식이 되어 있고 그 속에서 석영이 돋아납니다.

세계적인 예술가, 다니엘 아샴이 시간의 침식을 주제로 만든 전 세계 단 한대 뿐인 차량. 이 작품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됐습니다.

홀가 게어만 / 스포츠카 업체 대표
"저희는 올해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42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이 스포츠차 업체의 올해 한국내 누적 판매량은 3430여대를 기록해 작년보다 44% 늘었습니다.

이에 맞춰 직원 채용과 서비스 센터,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다른 수입차 업체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신차를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를 한국에서 열고 전세계에 생중계했습니다.

김성환 / B사 상품기획팀 매니저
"한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고, 한국에서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의미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업체 주력 차종들의 한국 내 판매율이 세계에서 1,2위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유행과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올들어 5월까지 국내 판매 수입차는 10만여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습니다.

한국 시장이 세계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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