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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멤버' 울산, '라이벌' 전북전 패배로 선두 탈환 실패

등록 2020.06.29 11:06

수정 2020.06.29 11:16

'호화 멤버' 울산, '라이벌' 전북전 패배로 선두 탈환 실패

/ 연합뉴스

울산 현대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상대는 선두 경쟁을 펼쳤던 전북 현대라 더욱 뼈아프다.

울산은 28일 열린 K리그1 9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한교원과 쿠니모토에게 전후반 각각 1골씩을 내주고 0-2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 2위 울산(승점20·6승2무1패)과 선두 전북(승점24·8승1패)과의 승점차는 4점으로 더욱 벌어지게 됐다.

팽팽하게 맞섰던 양 팀의 경기는 울산 수비수 김기희의 퇴장이 나오면서 전북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김기희의 태클이 김보경의 발목을 찍어누르면서 비디오 판독 결과 퇴장을 받았다. 울산은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전반 44분 실점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손준호의 짧은 패스를 받은 한교원을 놓쳤고,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쿠니모토의 돌파에 이은 오른발 골을 맥없이 지켜만 봤다.

울산은 지난해 포항과의 최종전에서 1-4로 대패하며 전북에 다득점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올 시즌 이청용, 윤빛가람, 조현우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통산 3번째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최근 분위기도 좋았다. 지난해 우승의 걸림돌이 됐던 포항을 완파하는 등, 4연승을 이어갔다.

하지만 퇴장 변수로 전북에 맥없이 패하며 선두 경쟁에서 한발 뒤처지게 됐다. 울산 김도훈 감독의 지략에도 다시 한번 생채기가 났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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