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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각질제거제로 피부염등 부작용 늘어…소비자원 '사용법 주의' 당부

등록 2020.06.29 11:40

한국소비자원은 여름철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각질제거제가 잘못된 사용으로 피부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2015~2019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각질제거제 관련 위해정보가 총 92건으로 매년 20건 내외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성별은 여성이 전체의 75건(81.5%)로 17건(18.5%)인 남성 보다 훨씬 많았다.

위해유형별로는 사용 후 피부에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가 53건(57.6%)으로 가장 많았고, 내용물을 바르는 과정에서 피부나 피하조직이 손상되는 경우가 29건, 피부염이나 발진등 피부 질환이 일어나는 경우가 9건, 가려움이나 두드러기가 일어나는 경우가 각각 4건 등의 순이었다.

신체 부위별로는 안구와 눈 주변이 29건, 얼굴 부위가 23건, 발이 14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각질제거제는 피부에 직접 바르거나 문질러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염 또는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화학적 화상을 입거나,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으로 모낭염·봉소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각질제거제 중에는 의학적 효능이 있거나 부작용이 없는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각질제거제 15종의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이 '피부 정상화', '피부 복원에 도움'과 같은 표현을 쓰고 있었는데, 이 같은 경우 제품에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11개 제품은 '가장 안전', '문제 NO' 등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식의 표현을 썼다.

또, 14개 제품은 시험·조사결과를 통해 입증해야만 하는 '자극 없이', '피부 수분 증가' 등의 표현을 썼는데 이중 8개 제품은 관련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소비자원은 민감성 피부이거나 피부가 약해진 경우 적은 양을 시험 적용하고, 피부질환이 있는 부위에 사용을 자제하는 등 반드시 제품의 사용법을 제대로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문제가 된 제품의 사업자들에게 자율 시정을 권고한 동시에 관련 부처에는 각질제거제 표시·광고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류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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