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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공소장 준비에 숨죽인 삼성…재계 "수사심의위 압도적 표결인데"

등록 2020.06.29 21:16

수정 2020.06.29 22:19

[앵커]
지난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지 말고 수사를 중단하라고 권고했는데, 검찰은 이 권고를 수용하지 않는 쪽으로 사실상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은 숨을 죽이고 검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수사심의위는 왜 필요한가 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종 결론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한 검찰 그리고 삼성의 움직임을 김자민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에 대한 공소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시절부터 삼성 수사를 지휘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불구속 기소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권에서는 "이 부회장을 기소 못하면 윤 총장은 옷을 벗어야 한다" 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로 한숨 돌렸던 삼성 측은 다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검찰이 자체 개혁 방안으로 도입한 수사심의위의 권고를 존중하고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재계에서도 "수사심의위가 10대3의 압도적인 표차로 불기소 의견을 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조동근 / 명지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사법 리스크 속에서 원활한 의사 결정이 안 내려지면 그 기회비용은 대단한 겁니다. 과거에는 활발하게 인수합병도 했고 해외출장도 하고 그랬는데 그런 게 다 제약…"

이 부회장 기소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르면 이번주 내로 윤 총장이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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