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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복지부와 분리된 국민보건부 신설 제안…"코로나 전시 상황 대응"

등록 2020.06.30 15:46

수정 2020.06.30 15:55

통합당, 복지부와 분리된 국민보건부 신설 제안…'코로나 전시 상황 대응'

30일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30일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국민보건부 신설'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통합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존 보건복지부를 국민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감염병에 대해) 전쟁을 막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 생각해야 하는 계기가 됐다"며 "적의 공격에 대비해 국방력을 단단히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건은 내적 안보체계 차원에서 강력한 위치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건복지부가 우리나라에서 위상이 별로 높지 않았다"며 "과거에도 아무나 가서 장관을 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국민보건부가 생기고 그 안에 방역청이 있고, 지방에 방역청이 만들어지고, 지방방역청이 행안부 소관으로 돼 있는 보건소와 어떻게 연관을 제대로 맺느냐에 따라 우리가 완벽한 방역체제를 추구할 수 있고 질병예방을 할 수 있다"며 "국민보건부 신설에 대해서 당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성일종 비대위원도 "국민보건부가 신설되면 국민 건강 뿐 아니라 산자부보다 더 큰 규모의 산업과 먹거리를 챙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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