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전국 첫 교내 감염 '비상'…대전 14개교 등교수업 중지

등록 2020.07.01 07:33

수정 2020.09.29 14:40

[앵커]
등교 수업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대전에서 코로나19 교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엄마로부터 감염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동급생 2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비상대응에 나섰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서 국내 첫 교내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9일 확진된 어린이집 원장의 초등학교 5학년 자녀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자녀의 같은반 학생과 같은 학원을 다닌 다른반 학생 한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2일부터 사흘동안 함께 등교했습니다. 원장의 또다른 중학생 자녀도 확진돼 대전시내 초중고 14곳이 등교수업을 중지했습니다.

권준욱 / 어제
"확진자의 가족, 직장동료 그리고 종교시설 등과 관련해서 총 9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어서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별기로 입국한 카자흐스탄인 12명도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가운데 30대 여성 A씨는 해외 입국자 2주 자가격리 의무를 무시한 채 경기도 안산의 유흥거리를 밤새 활보하고 강원도 여행까지 다녀왔습니다.

동선 노출을 피하려고 낮에는 집에 있다가 밤에 스마트폰을 놓고 외출했습니다. 하지만 28일 양성이 나와 역학조사를 받으면서 들통이 났습니다.

안산시 관계자
"지금 다 고발조치를 하고 있는 상태예요. (자가격리 위반자가) 한 분이 더 계신 거 같기는 한데…."

광주와 목포에서 열린 가상화폐 투자 설명회에 참석했던 3명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부 확진자는 동선을 숨기기도 했는데, 방역당국은 불법 다단계 업체와의 연관성을 의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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