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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흐름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의 발언도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 미 대선 전에 3차 미북정상회담을 열자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가 다시 한번 대화의 동력을 살리기 위해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오는 7일 방한할 것을 알려진 비건 미 국부부 부장관의 메시지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확고한 의지", "전력을 다할 계획" 문재인 대통령은 제3차 미북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시한도 미국 대선 전으로 못 박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렵게 이룬 남북 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뒤로 돌릴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 측도 공감하고 있고 노력 중"이라고 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美 대선 전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백악관도 그렇고 공화당 쪽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기류가 있단 이야기를.."
또 다음주 중반쯤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측과 직 간접적으로 접촉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대선 전 미북정상회담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바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 / 美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지난 29일)
"(美 대선 전 北과) 직접 대면해 국제적 정상회담을 할 환경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도훈 한반도본부장의 방미와 북한의 무력도발 중단 등이 맞물리면서 물밑에서 남북미 간 대화의 모멘텀을 만들려는 시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