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윤석열-이성윤, 주례회동 불발…검찰내 갈등 최고조

등록 2020.07.01 21:07

수정 2020.07.01 21:14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만나는 주례 회동도 오늘은 취소됐습니다. 서면 보고로 대체됐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어제 이성윤지검장이 대놓고 총장에게 항명을 한 상황이어서 검찰내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내 분위기는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주 수요일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주례 보고를 해왔던 이성윤 중앙지검장. 오늘로 예정된 대면 보고는 불발됐습니다.

공식해명은 서면보고로 대체됐다는 것이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일정이나 사정상 대면이 어려운 경우 주례회의는 서면으로 대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 때문에 두 사람이 만남을 피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어제 이성윤 지검장이 "자문단 관련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윤 총장에게 반발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이와함께 추미애 장관이 임명한 일부 대검 부장들도 윤석열 총장에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대검 간부는 "수사심의위와 전문자문단 중 하나를 택해서 하는 게 맞다"면서 "하나를 해야 한다면 수사심의위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윤 총장이 '고립무원'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여권과 추 장관, 이 지검장의 반발에도 대검은 예정대로 내일 모레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할 예정이어서 또한번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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