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이용수 할머니, 日 원폭피해자에 마스크 보낸다

등록 2020.07.01 21:27

수정 2020.07.01 21:38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원폭피해자에게 마스크를 기부합니다. 위안부 문제도 한일간 교류로 풀어야 한다는 평소 지론대로입니다.

황선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법으로 한일 양국 청소년 교류를 주장해온 이용수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지난 5월22일)
"일본과 한국은 이웃나라에요. 알 때까지 친하게 지내야 돼요. 자연스레 친하게 지내다보면 얘길 하게 되잖아요."

이 할머니는 이르면 내일 한국원폭피해자협회와 공동으로 일본 원폭피해자들에게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를 보낼 예정입니다.

한일 민간 교류의 디딤돌로 마스크를 선택한 겁니다.

이용수 할머니
"부족하지만 제가 안타까워서 이거나마 보내드리고 싶어서. 코로나 생길 때부터 생각했는데 그게 잘 안돼서 지금 이렇게 보내게 됐습니다."

원폭피해자협회가 마련한 마스크 9200여 장에, 이 할머니가 모은 2800여 장을 보태 1만2000여장을 일본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
"(이용수 할머니가) 한 번씩 다녀가시고 그러셨어요. 우리 보낼 때 같이 보내자."

오늘 수요집회에 나선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 할머니의 참석을 예고했지만,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지역별 수요시위에 저와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드리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하셨습니다."

이 할머니 측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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