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文대통령 "美 대선 전 북미대화 위해 전력"…다시 '중재자' 꺼내

등록 2020.07.02 07:33

수정 2020.09.29 14:4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올 11월 전에 3차 미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과 대선 전 정상회담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미국 사이에서 다시 중재 역할을 맡겠다는 겁니다. 청와대가 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외교안보라인 재정비에도 나섰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한-EU 화상 정상회담에서 "북미 간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지 1년 4개월 여만입니다. 시기도 4달 남은 미국 대선 전으로 못박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어렵게 이룬 남북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뒤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의지"라며 또 한번 중재 역할에 나설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 측도 공감하고 있고 노력 중"이라고 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어제)
"(미국 대선 전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백악관도 그렇고 공화당 쪽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기류가 있다는 이야기를…"

다음주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측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청와대는 이와 맞물려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 후임에 서훈 국정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공석인 통일부장관 후보로 단수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통일외교안보 특보로 기용하고, 정경두 국방장관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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