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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첫 날 370여명 체포…美 "홍콩, 공산당치하 도시"

등록 2020.07.02 08:25

수정 2020.09.29 14:50

[앵커]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첫날인 어제 시위자 370명이 체포되는 등 홍콩 시내는 어수선했습니다. 미국은 홍콩이 이제 공산당 치하 도시가 됐다며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다가오자 시위대가 다급히 도망칩니다.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가 발사되고, 강한 물줄기를 정면으로 맞은 시위대가 2m 가량 날아가 쓰러집니다.

홍콩의 주권 반환 23주년이자, 홍콩 보안법 시행 첫날이었던 어제, 수천명이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에이프릴 찬 / 홍콩 시민
"자유는 우리의 행동에 달렸습니다. 정부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유를 실천해야 합니다."

370여명이 체포됐는데, 이중 홍콩 보안법을 위반한 사람은 10명입니다. '홍콩 독립'이라고 적힌 깃발을 든 남성과, 홍콩 독립을 뜻하는 깃발을 흔든 15살 소녀도 체포됐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모두가 법을 준수한다면 그 누구도 체포하거나 기소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홍콩이 공산당이 운영하는 도시가 됐다며, 외국인도 홍콩 보안법의 처벌 대상이 된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처벌 대상에) 미국인도 포함될 것입니다. 모든 국가에 대한 모욕입니다."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도 준비중입니다. 백악관은 신장지역 인권탄압과 관련해 중국 관리 제재 방안을 마련하고, 신장에서 생산된 제품 반입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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