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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주시청팀 피해자 또 있다…이용 의원 "많게는 8명"

등록 2020.07.02 21:18

수정 2020.07.02 22:59

[앵커]
고 최숙현 선수가 소속돼 있었던 경주시청 철인3종 선수단내에서는 이런 가혹행위가 다반사였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피해자가 최대 8명에 달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는데, 피해 선수 대부분은 다른 팀으로 옮겨간 상태고 일부는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상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 뒤 경주시청 철인3종팀내에서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선수는 2명 정도. 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선수가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봅슬레이 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실에 따르면, 최대 8명이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등에게 폭력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주시청 철인 3종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선수단내에서 손찌검과 욕설은 다반사였다고 말합니다.

전 경주시청 선수1
"'OO 같은 X아, 그렇게 쳐먹으니까 살이 찌지' 그런 말은 기본으로 듣고요…. OOO도 때리고, 머리도 치고 가슴도 때리고."

경주시청 간판선수의 훈련 파트너로 뛰었던 한 남자 선수는 선배들의 욕설에 시달렸다고 취재진에 털어놨습니다.

전 경주시청 선수2
"페이스메이커를 해줬는데, 조금 빨랐다 하면 '이 XXX야 똑바로 안 맞춰' 이런 욕을 계속 하니까."

어제 진상규명을 촉구했던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선수단내 가혹행위 상황을 폭로했습니다.

이용 / 미래통합당 의원
"한달간 10일 이상 폭행을 당하고,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가서 스스로 자살하도록 만들겠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선수 2명은 경주시청 감독 등을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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