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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故 최숙현 사건 수사 '속도'…"억울함 풀어달라" 청원도

등록 2020.07.03 08:04

수정 2020.09.29 14:50

[앵커]
소속팀 감독과 팀 닥터와 선배들의 가혹 행위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사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는 청원들이 올라오면서 수 만명이 동참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라이애슬론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고(故) 최숙현 선수 폭행 사건과 관련해 대구지방검찰청이 수사에 착수 했습니다.

대구지검은 "경찰이 조사해서 넘긴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며 "최대한 공정하고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고 최숙현 선수가 경주시청팀 감독 등을 고소한 것으로, 경북 경주경찰서가 조사해서 기소 의견으로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송치했던 사안입니다.

검찰은 경찰 수사 자료를 검토한 뒤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지만, 최 선수가 숨져 수사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수만명이 동참했습니다.

한 청원인은 "고인은 차마 말로 담아낼 수 없는 폭행과 폭언, 협박과 갑질, 심지어는 성희롱까지 겪어야 했다"며 "해당 폭력들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폭로했습니다.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어머니에게 남긴 뒤 세상을 등졌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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