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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재 속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 33억 달러…사상 최대

등록 2020.07.03 14:31

코로나19 팬데믹 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치, 라면, 고추장, 쌀가공 식품 등의 수출이 20% 이상 증가하면서 상반기 농식품 수출 실적을 끌어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36억 78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라면이 37.4%, 김치가 44.3%, 쌀가공 식품이 20.8%, 고추장이 27.3%의 수출 신장률을 보였다.

채소류와 버섯류 등 신선 농산물의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김치가 수출 호조를 나타내면서 1.2% 증가한 6억 472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김치는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미국에서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증가하면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한 747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가공식품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9억 6064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주로 가정에서 소비되는 라면·쌀가공 식품·과자류·소스류 등의 수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식당에서 소비되는 맥주, 소주, 음료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이 지속적인 호조세와 회복세를 보인 반면, 최대 농식품 수출 대상국인 일본의 감소세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면역력 강화 제품인 인삼 수출액이 20% 이상 증가했고, 미국은 라면·김치·쌀가공식품· 등의 수출 호조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소비 형태 변화 등에 발맞추어 신속하게 유통·물류를 지원했다"며 "하반기에도 국가별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온라인과 비대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류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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