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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판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 사건…1차 피해자만 30여 명 추정

등록 2020.07.03 16:03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아동의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n번방' 사건이 대만에서도 발생했다.

빈과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2일 초등학교 학생들의 성착취물을 공유하고 협박한 죄로 라이 모(29) 씨를 구속했다.

앞서 마약 판매조직을 수사하던 경찰은 관련 전과가 있는 라이 씨의 휴대전화에서 어린 학생 수십 명의 나체 모습이나 성 관련 영상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그를 '아동·청소년 성착취 방지조례'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라이 씨가 사는 집을 수색하다 컴퓨터에서 발견한 피해 아동·청소년의 관련 동영상 수백 건 외에도 다수의 파일이 삭제된 것으로 보고 자료복원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라이 씨는 지난해 1월부터 모바일 게임을 통해 피해 아동 등과 친분을 쌓은 뒤 SNS를 이용해 게임 포인트와 아이템 등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호감을 키웠다.

피해 남아에게는 다른 여자의 사진을 도용해 누나인 것처럼 속여 접근했다.

피해 아동들의 경계심을 허문 뒤에 그는 얼굴 노출이나 자위 영상 촬영 및 라이브 방송을 요구했으며 이를 거절하면 학교로 찾아가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경찰은 1차로 추정되는 피해 아동 30여명 중 9명의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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