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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파티장 사용 우려"…에어비앤비 "거주지 인근 주택 대여 제한"

등록 2020.07.03 16:22

세계 최대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미국 내 25세 미만 고객에게는 주택 대여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젊은층이 주택을 빌려 파티 장소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에어비앤비는 2일(현지시간) 블로그에 보도자료를 올려 "미국의 모든 25세 미만 고객들에 대해 거주지와 가까운 주택의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긍정적인 리뷰를 3차례 이상 받은 경우는 예외이며, 거주하는 지역이 아니거나 별도의 방을 예약하는 것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가능하다.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자택 인근 주택을 통째로 빌리는 것은 '파티 용도'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에어비앤비는 "승인되지 않은 파티 하우스를 줄이는 것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였고, 지금은 예전보다 더 중요해졌다"면서 "미국 전역의 공중보건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젊은이들의 파티가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뇌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오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모임이 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나온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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