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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타고 달리는 한국산 사과와 배"…말레이시아 수출 과일 60% 증가

등록 2020.07.03 18:38

수정 2020.07.05 11:09

'그랩 타고 달리는 한국산 사과와 배'…말레이시아 수출 과일 60% 증가

/ 출처 농식품부

말레이시아 현지로 수출되는 한국 과일의 수출량이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신선농산물의 수출활로 모색을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과실류 빅 바이어와 공동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사과, 배 등 과실류 수출이 60%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 과일의 말레이시아 수출은 5월 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60.8% 상승한 1백만 달러, 특히 한국산 배는 전년 대비 5배, 사과는 4.5배, 포도는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올해 5월부터 말레이시아 현지 최대 신선과실류 수입업체 CHOP TONG GUAN과 공동으로 한국산 과실류 온라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자다와 배달앱 그랩푸드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홍보활동으로 한국산 배와 사과, 포도, 참외 등에 대해 현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말레이시아는 최근 비대면 식품구입이 늘고 온라인 마켓과 배달앱 시장이 호황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시장을 공략한 마케팅이 과실류 프로모션이 주효했다는 것이 aT의 분석이다.

 

'그랩 타고 달리는 한국산 사과와 배'…말레이시아 수출 과일 60% 증가
/ 출처 농식품부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산 과실류가 프리미엄 과실로 인식되면서 현지 고소득층과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구입량이 증가하고 관련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지 수입상 끌로에(여, 25세) 씨는“앞으로 한국산 복숭아, 메론 등 한국의 제철 과일에 대한 수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올해 한국산 농식품의 인기가 뜨거운 말레이시아 수출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농식품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김치, 고추장 등 가공식품에 대한 비대면마케팅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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