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추미애 장관과 법무부 차관 등 "밤에도 청사 출근"

등록 2020.07.03 21:12

수정 2020.07.03 21:49

[앵커]
이제 이렇게 되면 공은 다시 추미애 장관에게 넘어가게 됐습니다. 검찰 최고 수뇌부 모두가 의견을 모아 추 장관의 지휘가 부당하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추장관의 리더십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동시에 윤총장과의 갈등 수위가 한단계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번에는 법무부로 가보겠습니다.  

주원진기자 밤이 늦었는데 지금 법무부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법무부가 다소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저녁 6시 30분쯤 퇴근했었는데, 8시 20분쯤 청사 건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추 장관이 들어온 지 5분 뒤에 고기영 차관도 청사로 다시 출근했습니다. 간부들이 긴급회의를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8시 30분쯤에는 추미애 장관이 다시 청사를 나섰습니다.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국회로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장관이 퇴근할 때 기자들이 "검사장들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지만 당시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검사장 회의 결과가 추장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직 대검찰청의 공식 입장을 전해받진 못했다"며 "추후에 다시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만약 검찰의 집단 반발이 전달된다면 추장관이 어떻게 나올까요?

[기자]
아직 예단하기는 이릅니다.

다만 추미애 장관은 오늘 검사장 회의가 시작되자 마자 입장문을 냈습니다. "채널 A사건 수사가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며 "중앙지검 수사팀이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주장하는 수사팀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 주장은 이미 떄늦은 주장"이라며 "명분도 없고 장관 지시에 반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자신이 어제 발동한 지휘권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압박한 것입니다.

하지만 검사장 회의에서는 이같은 추 장관의 뜻과는 맞지 않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추미애 장관이 검사장 회의결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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