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아파트→헬스장→지역사회 'n차 감염' 확산…의정부시 늑장 공개 빈축

등록 2020.07.03 21:34

수정 2020.07.03 22:12

[앵커]
신규 확진자가 63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사흘연속 쉰 명을 넘어 선 것이기도 한데, 지역감염 확산세가 뚜렷했습니다. 먼저 수도권, 상황 전해드리면, 의정부 소재 아파트에서 시작된 감염이 헬스장으로 번지면서, 이른바 'n차감염'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먼저,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일어난 아파트 입주민 중 1명이 지난달 29일 다녀간 헬스장입니다.

함께 운동한 20대가 확진된 이후 'n차 감염'으로 어제만 확진자 7명이 나왔습니다.

지난 1일 확진된 양주에 사는 60대 부부 중 남편 A씨가 헬스장을 다녀갔는데, A씨와 운동한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B씨와 같은 모임을 했거나 택시를 함께 탄 C씨와 D씨 등이 잇따라 감염된 겁니다.

무더기 확진이 발생한 이 헬스장은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오는 12일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21명입니다. 아파트 관련된 환자가 9명이고 헬스장 관련 환자가 12명입니다."

의정부시는 이들 중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 직원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려 빈축을 샀습니다.

주민
"불안하죠. 나간 길에 장까지 아예 봐서 오는 거예요. 자주 드나들지 않게끔. 드나들면 엘리베이터를 자주 타잖아요."

방역당국은 주말을 맞아 밀폐, 밀집, 밀접 시설의 방문 자제와 함께 전주의 식당 감염사례를 들며 휴대폰 통화 시에도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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