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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도 당했다" 前 경주시청 피해선수 10명으로 늘어…6일 기자회견

등록 2020.07.04 19:19

수정 2020.07.04 19:24

[앵커]
고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진 뒤 같은 피해를 호소하는 동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파악한 바로는 피해 선수가 10명입니다. 이 가운데 4명의 선수는 어제 대구에 모여 피해 사실을 공유하고 다음주 월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알릴 계획입니다.

이심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경주시청 소속 철인3종경기 선수 4명이 어제 오후 모였던 대구의 한 카페입니다.

남자 선수 2명, 여자 선수 2명 등 지금은 각자 다른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경주시청 김 모 감독과 선배 선수 A씨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모임의 참석자는 "선수들이 모두 감독의 상습 폭행을 토로했고 감독의 신임을 받는 A씨는 자주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취재 결과 지금까지 가혹행위 피해를 주장하는 전 경주시청 소속 선수는 모두 10명입니다.

이 가운데 충청지역에서 선수 생활중인 3명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조만간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활동중인 한 철인3종팀 감독은 "자신의 선수가 경주시청 시절 김 감독에게 맞아 갈비뼈에 금이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취재진에 전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이 용 의원은 오는 6일 추가 피해 선수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회견에는 피해선수 2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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