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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들어간 윤석열…추미애·조국·최강욱은 '검사장회의' 비판

등록 2020.07.05 14:06

수정 2020.09.29 15:00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은 주말동안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검사장 회의에서 "추미애 장관의 지시는 위법하다"는 결론이 나오자 추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섰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 지인의 결혼식장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말을 아겼습니다. 지난 3일 검사장회의에서는 "추미애 장관이 채널A사건에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뺐은 것은 위법하다"는 결론이 모아졌습니다.

검사장들은 "검찰을 독립성을 심하게 훼손한 조치"로 판단했습니다. 윤 총장은 이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입장을 낼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기존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SNS에 "검찰은 정치적 목적이나 어떤 사사로움도 취해서는 안된다"고 "검사장님 여러분들은 흔들리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도 SNS에 "윤 총장이 장관 지휘를 거부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제가 장관에 지명되자 전방위적 저인망 수사를 진행했다"며 "장관 통제를 받지 않는 '검찰 파쇼'와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대표도 SNS에 "검사장들이 모여 지휘를 수용할지 말지를 논의하는 것은 항명이자 역모"라며 "검찰은 조폭 의리만 남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더이상 질척거리거나 억지부리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윤 총장은 이르면 내일 검찰입장을 정리해 추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재고' 등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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