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뉴스야?!]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등록 2020.07.05 19:43

수정 2020.07.05 20:27

[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오늘은 정치부 최지원 기자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로 하겠습니다.

[앵커]
'가시나무'라는 노래의 가사 아닌가요?

[기자]
먼저 조 전 장관이 그제 법정에 들어서기 전에 한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조국 / 前 법무장관 (지난 3일)
"(검찰은) 누구를 어떤 죄목으로 기소할 것인지를 재량으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정치권과 언론을 이용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대대적인 공세를 펴는 상황에 조 전 장관도 가세한 건데, 어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통제를 받지 않는 검찰총장을 꿈꾸거나 지지하는 것은 검찰 파쇼 체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사람이 자신의 일과 남의 일을 다른 기준으로 대하면 존중 받기 어려운 건데, 과거에는 상반된 말을 하지 않았나요?

[기자]
네, 7년 전입니다. 조 전 장관이 2013년에 올린 글인데, "불법부당행위 따르지 않는 건 항명이 아니라 의무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검사 발언 잊지 않겠다" 국정원 댓글사건을 수사하고 좌천된 윤 총장을 적극 응원했던 바가 있어섭니다.

[앵커]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긴 한데, 씁쓸하군요.

[기자]
그래서 진중권 전 교수가 "동명이인 아니냐? 인격을 하나로 통일해달라", "7년 전 조국과 대화부터 하라" 이런 말을 했습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연일 윤 총장을 비난하고 있죠. 같이 보시면, "맹목적 조직 이기주의만 남은 검찰, 검사장 회의를 두고 역모를 꾸민다"고 했습니다.

[앵커]
역모라는 표현까지 썼군요.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의 느낌표는 "낄끼빠빠가 필요해!"로 하겠습니다. 지난 인국공 사태에서 조국 전 장관이 공정성을 이야기하자, 서울대 학생이 스누라이프에 올린 글이죠. '낄끼빠빠 좀 하시라!', 낄데 끼고, 빠질 때 빠지라는 말로 요즘 젊은층이 자주 쓰는 말입니다. 조국 전 장관이 과연 검찰 비판을 하는 게 옳은 것인지, 시청자들이 판단하시리라 봅니다. 참고로 서울대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가 진행 중인데, 현재 1위가 조국 전 장관, 꼴찌가 윤석열 총장입니다.

[앵커]
네 다음 물음표로 가보죠.

[기자]
네, 두 번째 물음표는 "송영길, 이번엔 북한 '감자송'?" 입니다.

[앵커]
감자송이 뭔가요?

[기자]
네, 감자를 캐면서 부른 노래인데, 한번 들어 보실까요?

송영길 페이스북
"감자 감자 왕감자~정말 정말 좋아요~못 다 먹겠죠 빰빠빰빠빰빠빰"

[앵커]
송 의원은 저 노래를 '감자송'이라고 했군요?

[기자]
네 "감자를 캐며 부르는 감자송이 흥겹다"면서 "밭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세상 이치를 새삼 확인했다" 이렇게 휴일 단상을 SNS에 올렸는데, 저런 자연스런 모습이 친근하기도 하죠. 그런데 이 노래, 어디서 많이 들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 노래를 한 번 들어보시죠.

"감자 감자 왕감자~정말 정말 좋아요~못 다 먹겠죠"

북한 어린이가 부른 노랜데요. 제목이 '대홍단 감자'라는 북한 동요입니다. 북한 양강도에 있는 대홍단군은 북한의 감자 생산지로 유명하죠. 1990년대 김정일이 현지 지도 끝에 감자 혁명을 일으켰다고 평가받는데, 특히 이 왕감자가 유명해서 노래까지 생겨났을 정도였습니다. 김정은이 감자 더미에 앉아있는 사진이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앵커]
송 의원은 이번엔 북한 동요라는 걸 알고 부른 건가요?

[기자]
송 의원 쪽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보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그린 드라마인데, 북한 택시기사가 대홍단 감자를 부르는 모습이 나옵니다. 국내에서도 이 '대홍단 감자' 편곡이 한 때 재밌는 영상으로 꼽혀서 유행이긴 했습니다.

[앵커]
송 의원이 드라마를 즐겨 보는군요. 두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네, "송영길, 이번엔 북한 '감자송'?"의 느낌표는 "'뜨거운 감자'된 감자!"로 하겠습니다. 송 의원도 감자 농가를 일으켜보려는 의도였겠지만 오히려 논란만 일으킨 셈이 됐습니다.

[앵커]
감자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최 기자, 오늘 뉴스야 첫 출연인데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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