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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전방 부대에도 '황제병사'"…휴대폰 사용·달러 써서 훈련 열외

등록 2020.07.05 19:41

수정 2020.07.05 19:48

[앵커]
얼마 전 우리 군은 황제복무 논란으로 시끄러웠죠. 그런데 북한 군에서도 이른바 돈 있고 배경 있는 병사들은 특별 대우를 받는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태가 어떤지, 북한 최전방 부대 출신의 탈북민을 만나, 직접 들어봤습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최전방 부대에 근무하던 장성광 씨는 고압 전류 철책선이 고장난 틈을 타, 7년전 자유의 품에 안겼습니다.

장 씨는 최정예 병사들만 모인 부대조차 부패가 만연해있다며, 150달러만 상관에게 찔러주면 훈련까지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장성광(가명) / 북한 군 출신 탈북민
"권력이나 돈이 있으면 뭐든 힘든 일에서 다 배제될 수 있고 만약에 힘든 곳 나왔다고 하면 군관들한테 돈이나 뇌물을 먹여가지고 자식들이 편하게 군생활 할 수 있도록."

노동당 간부나 부유층 자녀들은 휴대폰도 맘껏 쓰고, 남들과는 먹는 것도 다를 정도로 이른바 '황제복무'를 한다고도 합니다.

장성광
"신병훈련 받는 와중에도 보름씩 열흘씩 힘드니까 삼촌 집에가서 쉬다오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었고요."

2017년 말 북한 비무장지대 부대에서 복무하다 탈북한 노철민 씨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전한 실태도 똑같습니다.

"뇌물을 준 병사들은 경계 근무도 빠지고, 따뜻한 방한복을 입고, 시장에서 빵도 사온다"고 합니다.

또 상관들은 보급된 음식을 훔쳐 근처 시장에 내다 팔고, 부대원들은 값싼 옥수수죽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전했습니다.

돈이면 안 되는 일이 없는 게 사회주의 북한 군대의 민낯이란 겁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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