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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남부서 50년 만의 폭우로 수십명 숨져…자위대 만명 투입

등록 2020.07.05 19:42

수정 2020.07.05 20:26

[앵커]
일본 규슈 지방에 시간당 1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주택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나고, 또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한 요양원이 물에 잠기면서 이곳에 있던 노인들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 전체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차들도 지붕만 겨우 보입니다.

새벽부터 내린 장대비가 일본 남부 규슈의 구마모토 현과 가고시마현을 몇 시간 만에 집어삼켰습니다.

구마모토현은 시간당 100mm 가까운 폭우가 내렸습니다. 산사태가 잇따르고, 하천 10여 곳이 범람했습니다.

하천 범람으로 침수된 한 요양원에서는 노인 1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NHK방송은 구마모토 현에서만 오늘 낮 기준 30여 명이 숨졌고 실종자도 10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자위대원 1만 명 파견을 지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피난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필요 물자를 공급하겠다"고 했습니다.

오후 들어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침수 여파로 곳곳이 정전되고 마을들이 고립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서일본을 중심으로 오늘도 최대 150mm의 호우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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