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故 최숙현 가혹행위 추가폭로 기자회견…스포츠공정위도 개최

등록 2020.07.06 08:06

수정 2020.09.29 15:00

[앵커]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가 지난 2월 소속팀인 경주시청에 관련 민원을 제기했지만 시청이 문제를 알고도 소극적으로 대처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최 선수 동료들의 추가 폭로 기자회견이 오후에는 가해 선수와 감독의 징계를 논의할 스포츠공정위도 열릴 예정입니다.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는 지난 2월 소속팀 경주시청에 가혹 행위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답변이 늦어져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최영희 / 故최숙현 아버지
"'애들 전지훈련 그래 보내놨는데 그러면 당장 귀국시켜서 조사받게 할까요' 이런 소리를 하더라고요."

청 측은 다른 선수들로부터 최 선수의 '왕따’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주시청 소속 선수 1명도 최 선수의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별다른 대책은 없었습니다. 선수단 안에서 해결할 문제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경주시 관계자
"운동하는게 1, 2년 하고 하실 분도 아니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협의, 합의하고 이런 쪽으로…."

런 가운데 오늘 오전엔 최 선수 동료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폭로를 이어갑니다. 고인과 본인들이 당한 피해를 비롯해 선배 선수 A씨의 폭행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대한철인3종협회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선배 선수 2명과 감독에 대한 징계를 논의합니다. 스포츠공정위는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가해자에 대한 영구 제명까지 가능합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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