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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불청객' 해파리…유생 제거하니 효과 '톡톡'

등록 2020.07.06 08:42

수정 2020.09.29 15:00

[앵커]
해마다 이맘때 여름이면 바다에 가득한 해파리 때문에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가 이런 해파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닷 속 해파리 유생을 제거했더니 효과가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이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마산만 바닷속입니다. 잠수부가 수중 구조물에 붙은 해파리 부착 유생인 폴립에 바닷물을 고압 분사합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유해해양생물입니다.

해파리는 수산물 상품성을 털어트리고 어구를 망가트려 어민들에게 해마다 수백억원의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2015년부터 해파리 폴립 제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보름달물해파리 폴립 하나가 자가 분열을 하면 성체 5천 마리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송상욱 / 경상남도청 어업진흥과
"폴립 하나를 제거함으로써 5천 개체를 미리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단 폴립을 제거함으로써 성체 발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해마다 발령되던 해파리 주의보는 지난해에는 1건도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김종현 / 어민
"해파리가 없어 조업에 지장을 안 받기 때문에 힘든 것도 많이 줄어들었고 어업소득에도 아마 소득 증대도 당연히 되겠지요."

해파리 폴립 제거 방법은 성체 제거 비용의 3%에 불과한 장점도 지녔습니다.

해양수산부도 해파리 폴립 제거 중장기 계획을 세웠고, 인천과 경기·충남권에서 해파리 폴립 제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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