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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운 '물리학자' 디샘보, PGA투어 6승 달성

등록 2020.07.06 11:01

브라이슨 디섐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로 매슈 울프를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6억 2000만원)다.

PGA 투어 6승째. 이번 우승이 PGA투어에서는 1년 8개월 만이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모든 아이언 클럽의 길이를 똑같이 하는 등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선수다. 경기 도중 여러 변수를 계산하느라 플레이를 늦게 해 가끔 주위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키가 185㎝인 그는 90㎏ 정도의 몸무게를 최근 110㎏ 가까이까지 늘렸다. 이 덕에 그의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확 늘어났다. 지난시즌은 302.5야드로 전체 34위였는데, 올해는 320.1야드로 전체 2위.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350.6야드를 날려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볼스피드 역시 지난시즌 시속 282km에서 올시즌 시속 305km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에는 이경훈이 10언더파로 공동 4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임성재는 9언더파로 공동 53위를 기록했다. / 김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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