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추경 '나홀로 반대표' 혼쭐 난 강민정 "앞으론 당원 뜻 충분히 고려" 사과

등록 2020.07.06 11:51

추경 '나홀로 반대표' 혼쭐 난 강민정 '앞으론 당원 뜻 충분히 고려' 사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지난 3일 본회의에서 3차 추경안 통과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것에 대해 당원들의 비판이 일자 6일 사과했다.

강 의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다"며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저의 투표 행위가 당이나 당원 여러분들께 어떤 파장과 의미를 갖는지 충분히 고려하고 행동을 결정했어야 한다"며 "제가 많이 부족했고 앞으로는 당과 당원 여러분들의 뜻을 더 많이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지난 5일 열린민주당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려 "제 짧은 의정 경험과 아직 서툰 정무감각 탓에 빚어진 실수"라고 사과했다.

열린민주당 지도부도 잇따라 사과하며 내홍 수습에 나섰다.

최강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초보 정치인의 한계를 성찰하고 스스로를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진애 원내대표도 "미리 의총을 통해 의견을 모아야 했으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잘못됐다"며 "하루하루 절박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살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3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87명 중 찬성 180명, 반대 1명, 기권 6명으로 3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강민정 의원은 "추경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동의하나, 교육 관련 추경 예산안의 부족함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했다. / 최원희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