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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이멍구 흑사병 환자 발생…조기경보 발령

등록 2020.07.06 15:22

중국 국부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에서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해 조기경보가 발령됐다.

6일 네이멍구 바옌나오얼시 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날 이 지역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환자는 격리 치료중으로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당국은 재해 발생에 대비해 조기경보 4단계 중 2번째인 '비교적 심각(3급)' 경보를 발령하고, 이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노출되거나 벼룩에 물릴 경우 전염될 수 있다.

흑사병에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통해 사람간 전염이 이뤄지기도 한다.

네이멍구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시린궈러(錫林郭勒)에서 흑사병 환자 3명이 발생해 대대적인 쥐벼룩 박멸작업이 이뤄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수차례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지만 확산 없이 잘 극복했다"며 "흑사병은 치료법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우려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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