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이인영 후보자 첫 출근…"상상력 발휘해 막힌 문제 뚫겠다"

등록 2020.07.06 17:26

이인영 후보자 첫 출근…'상상력 발휘해 막힌 문제 뚫겠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6일) "정치가 가진 상상력을 발휘해 막힌 문제들을 뚫겠다"며 소신을 밝히고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상상력과 소통을 통해 막힌 남북관계를 뚫고 대화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제가 통일이 될 때가지 통일부 장관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노둣돌 하나를 착실히 놓겠다는 마음으로 출발하겠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첫 번째 노둣돌을 놓는다면 다시 냉랭해진 관계가 대화를 복원하는 과정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4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미국과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 발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전략적 능력 강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선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남북관계 진전의 장애요소로 지목한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서는 "워킹그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가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서 해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고 했다.

또 여당 원내대표 출신 답게 야당과의 소통도 강조했다.이 후보자는 "남북관계 문제만큼은 (야당과) 반드시 먼저 소통하고 대화 나누는 기회를 어떤 장관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앞으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의 보고를 받으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 박경준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