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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秋 지휘 부당" 보고받고 고심…검사장 회의 전문 공개 검토

등록 2020.07.06 21:23

수정 2020.07.06 22:18

[앵커]
지난 금요일 열린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추미애 법무장관의 채널A 사건 관련 지휘권 발동은 부당하고, 위법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윤 총장의 결단이 남은 셈인데 대검찰창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물어 보겠습니다.

이채현 기자!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결론은 이미 회의 당일 나왔을텐데 윤 총장의 고민이 큰 것 같군요?

 

[기자]
당초 오늘 오후 윤 총장이 입장을 낼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요. 대검 관계자는 "오늘 당장 최종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추 장관의 지휘가 부당하고 위법하다는 검사장들의 총의 수용과 추 장관과의 재충돌 가능성 사이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대검 기획조정부는 윤 총장에게 지난 3일 진행된 전국 검사장 회의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대검은 이 회의 내용을 기자들에게도 공개했는데요. 검사장 회의에서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수사 지휘 권한'을 뺏은 건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다만 채널A 사건 수사와 관련해선 "전문 수사 자문단 절차를 중단하고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이 사건은 검찰총장의 거취와 연계될 사안이 아니다"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대검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회의 전문을 검찰 내부 온라인 망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느 쪽의 수사도 신뢰를 받기 어렵다면 특임 검사를 임명하자는 얘기도 나온 것 같은데, 이건 추 장관 쪽에서 이미 선을 긋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추 장관은 "수사팀 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 주장은 때늦은 것이고 장관 지시에 반하는 것"이라고 수용 불가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윤 총장도 이런 점때문에 고민 중인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하면 추 장관과의 극단적인 충돌을 피하면서 검사장 회의 결과를 추 장관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윤 총장은 이를 위해 법조계 원로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은 내일이나 모레쯤 추 장관에게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대검의 공식 입장이 나온 뒤 추후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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