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광주·성남서 어린 남매·형제 잇단 확진…어린이 감염 '비상'

등록 2020.07.06 21:28

[앵커]
어린이 확진이 속출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선, 어린이집에 다니는 남매가, 경기 성남에선 초등학생 형제가 확진됐습니다. 우려했던 '가족 간 전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이곳 원생인 4살과 6살 남매가 어제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남매와 동선이 겹친 원생과 직원 등 82명을 전수검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어린 남매 확진자가 외할머니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할머니는 광주 금양오피스텔 확진자와 접촉했습니다.

인근 주민
"불안해하죠. 걸려서 낫더라도 폐가 안 좋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어린 애들은 더구나…."

광주시내 전체 어린이집과 유치원 1350여 곳이 휴원하거나 등원을 중단했습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어린이집 전체는 이미 어제(6일)부터 2주간 휴원조치했고,유치원도 내일(8일)부터 7월 17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합니다."

경기 성남 탄천초등학교에서도 1학년과 3학년 형제가 감염됐습니다.

형제를 돌보던 할머니도 확진됐지만,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형제와 같은 날 등교한 학생과 교직원은 200명이 넘습니다.

학교 관계자
"현재 자가격리자가 40명이고요. 어제 200명 정도가 검사를 받아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이 났어요."

국내 확진자 1만3000여 명 가운데 19살 이하는 934명으로 전체의 7%가 넘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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