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첫 출근' 이인영 "창의적 해법 필요"…北과 독자적 협력 추진할 듯

등록 2020.07.06 21:41

수정 2020.07.06 22:19

[앵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새 안보라인이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서 실장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이 후보자가 말문을 열었는데, "남북관계에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우회하는 독자적 협력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마침 내일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문합니다.

박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서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여권 일부에서 줄곧 비판이 이어진 한미워킹그룹에 대한 소신도 밝혔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워킹그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우리가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게 평소의 제 생각"

대북 제재에 해당하는 사안은 워킹그룹을 통해야 하지만, 개별 관광 등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사안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상상력의 자유, 소통을 늘 할수있는 기회를 바탕으로 해서 남쪽에서 막힌것도 뚫고 북과의 관계 속에서 막힌 것도 뚫고"

내일 방한할 예정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새 외교안보라인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통일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이인영 후보자를 만나겠단 연락은 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제가 볼 때는 원래 목적은 워킹그룹 흔들지 말라는 이야기를 확실하게."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부차관보도 미국의 소리 인터뷰에서 "아마도 비건 대표는 한국 정부에 미국을 제외하고 혼자 앞서 가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싶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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