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퍼레이드

트럼프, 코로나 재확산 지역 지지율 하락…'텃밭' 비상

등록 2020.07.07 08:26

수정 2020.09.29 15:10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하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내에선 경제를 너무 빨리 재가동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대선 승부처인 경합주입니다.

트럼프의 재선에 빨간불이 켜진 셈입니다.

지지율 하락은 특히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가 28명을 넘는 지역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전통적 트럼프 지지층이었던 노인층도 이탈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6개 경합주 조사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에게 6%p 뒤졌습니다.

또 다른 조사에선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와 텍사스에서도 밀렸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3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를 너무 빨리 재가동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프랜시스 수아레즈 / 美 마이애미 시장
"경제를 재가동했을 때 사람들이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는 것처럼 어울리기 시작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경제 정상화 중단 조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 일부 지역은 문을 연 점포를 다시 닫았고, 캘리포니아에서도 식당의 실내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