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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靑, 찢어진 그물로 물고기 잡아…김현미 해임 건의"

등록 2020.07.07 13:00

수정 2020.07.07 13:01

주호영 '靑, 찢어진 그물로 물고기 잡아…김현미 해임 건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청와대가 '닥치고 강행'이라는 딱지를 붙이면 법안과 예산을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다"며 정부 부동산 정책을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부동산 정책 등 정부가 미리 정책을 결정하고 당에 통보하는 식의 당정 협의는 거부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찢어진 그물을 들고 도랑을 흙탕물로 만들면서 물고기를 잡겠다는 형국"이라며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의미가 없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있으면서 정책실패의 책임을 힘없는 야당에 돌리지 말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빨리 교체해야 한다”며 김 장관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곽상도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토교통부 장관부터 교체해야 한다"며 "장관 교체가 정책 전환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종부세 올리고, 양도세 올리고, 취득세까지 올리는 방안이 여권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이건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팔아도 세금, 사도 세금, 갖고만 있어도 세금, 이건 부동산 정책을 핑계로 세금 거둬가는 정책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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