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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수사의뢰 권한 가진 스포츠윤리센터 출범

등록 2020.07.07 17:56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수사의뢰 권한 가진 스포츠윤리센터 출범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故 최숙현 선수의 사건을 계기로 체육계 비리를 일벌백계 하겠다고 했다.

문체부는 오늘(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가족부, 대검찰청, 경찰철 등 관계 기관과 스포츠 인권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번 만큼은 체육계 폭력이라는 악습을 끊어내고 진정한 체육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핵심 방안으로는 8월에 출범되는 스포츠윤리센터의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그간 체육계 온정주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정부에서 직접 나서서 체육계와 독립적으로 운영해 훨씬 더 효과적이고 신속한 처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특별 사법경찰 제도 도입 등 수사를 의뢰할 수 있는 권한 강화가 앞선 기구들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박 장관은 이번 사건의 핵심 가해자로 꼽히는 이른바 '팀 닥터' 안씨의 예를 들며 "무자격자들이 지도자가 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다만 경주시체육회가 언급한 트라이애슬론팀 해체와 관련해선 팀을 해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며 반대의 의견을 보였다. /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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