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검 "秋가 길목 막고 있다"…우회로 택한 尹, '즉답' 대신 '숙고'

등록 2020.07.07 21:30

수정 2020.07.07 21:49

[앵커]
이같은 상황에도 윤 총장은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자 윤 총장이 추 장관과의 정면 충돌을 피하고 우회로를 택했단 분석도 나오는데, 윤 총장의 대응 전략을 류병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검찰청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공개적인 지휘 수용 독촉에 "고심 중"이라게 공식입장입니다. 

대검 관계자는 "시점에 관계없이 여러 의견을 듣고 숙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윤 총장이 정면 충돌 대신 절충점을 찾기 위한 우회로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권이 윤 총장의 거취까지 압박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항명'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윤 총장은 오늘도 각계 법조계 원로들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대응책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추 장관의 연이은 압박에 대한 반발도 나옵니다.

대검의 한 검사장은 "양쪽이 절충할 수 있는 길목 길목을 추 장관이 막아버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인 채널A 의혹 수사를 두고 검찰 내부에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중앙지검 수사팀이 편파수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는데, 수사를 하고있는 정진웅 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MBC측의 증거도 확보했다며 치우침 없이 수사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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