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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HO 탈퇴 공식 통보…"중국 편향·코로나 늑장 대응"

등록 2020.07.08 07:33

수정 2020.09.29 15:10

[앵커]
미국이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며 비판해 왔는데, 결국 탈퇴를 실행에 옮긴 겁니다. 공식적인 탈퇴는 내년 7월 확정됩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세계보건기구 WHO 탈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WHO 공식 탈퇴를 확인했다고 7일 보도했습니다.

관련 서류가 유엔 사무총장에 제출됐고, 탈퇴는 1년 후인 내년 7월 확정됩니다. 미국은 WHO의 코로나19 대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WHO가 중국 편향적으로 행동하고 자금 지원을 보류하는 등 늑장 대응을 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에도 운영 개선 없이는 회원국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고 WHO를 압박했습니다.

중국이 WHO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우리는 오늘 WHO와의 관계를 끊고 이들 지원금을 전 세계 다른 곳으로 돌려 긴급한 공중보건 필요에 충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의 코로나19 공동 대응이 중요한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결정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민주당에선 당장 "자기 파괴적 행동", "더 많은 미국인을 병들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난을 WHO 탓으로 돌리려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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