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경실련 "與 의원 42명 다주택"…여권서도 노영민 거취 논란

등록 2020.07.08 07:37

수정 2020.09.29 15:10

[앵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이른바 '똘똘한 한채' 선택 뒤 논란이 여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경실련은 여당 의원의 23%인 42명이 다주택자라고 발표했는데,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노영민 실장의 거취 문제도 여권 내에서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2주택자였던 박병석 국회의장은 40년 전 구입한 서초 아파트를 남기고 20년 지역구인 대전의 아파트를 처분했습니다.

해당 면적형의 최근 시세는 59억 원, 4년간 23억 원이나 뛰었습니다. 박 의장은 서초 아파트는 실거주 중이고 재건축으로 매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대전 집을 가족에 증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실련 조사 결과 민주당 의원 중 다주택자는 모두 42명. 이들이 보유한 주택 총 94채 중 67%에 달하는 63채가 집값이 크게 오른 곳에 위치했습니다.

김헌동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더불어민주당은 대체 무슨 당이냐, 부동산 투기조장당. 미래통합당은 부동산 투기 방조당…."

논란이 커지면서 화살은 사건을 촉발시킨 노영민 비서실장을 향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원들 사이에서 '노 실장과 김현미 장관을 해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집을 내놓든 직(職)을 내놓든 선택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노영민 실장이 반포 아파트도 팔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노 실장과 함께 이번 파문을 촉발시킨 청와대 관계자까지 교체해야 수습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