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추미애 "윤석열, 지휘 신속히 이행하라"…尹, 즉답 대신 숙고

등록 2020.07.08 07:38

수정 2020.09.29 15:10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장관 지휘 사항을 이행하라"며 최후통첩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윤 총장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채 숙고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이 전국 검사장 회의 결과를 공개한지 하루만에 추미애 법무 장관은 윤석열 검찰 총장을 다시 공개 압박했습니다.

법무부 알림을 통해, "총장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휘사항을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이라도 최측근 검사가 수사 대상이면 지휘를 회피해야 한다" "총장의 지휘 문제를 법무 장관이 바로잡지 못한다면 직무유기이며, 민주주의에 반한다"고도 했습니다.

추 장관의 지휘 수용 독촉에, 대검은 "고심 중"이라는 게 공식입장입니다. 대검 관계자는 "시점에 관계없이 여러 의견을 듣고 숙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침묵을 이어가는 윤 총장 행보에 대해 정면 충돌 대신 절충점을 찾기 위한 우회로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 총장은 각계 법조계 원로들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대응책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장관 역시 어제 예정에 없던 연가를 내고 국무회의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향후 조치와 방안 등에 대한 입장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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