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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잡으려다 집 태울라…모기향불 실험 30분 만에 '활활'

등록 2020.07.08 08:25

수정 2020.07.08 08:29

[앵커]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옛말이 있죠. 그런데 모기를 잡으려고 향을 피웠다가 실제로 집이 불 타는 일이 얼마전에 벌어졌습니다. 모기향불 화재 실험을 해봤더니 5분 만에 연기가 번지고 30분 만에 불길이 솟아올랐습니다. 여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 지붕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길이 집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지난달 29일 새벽 2시쯤 부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부엌에 피운 모기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지훈 / 부산진소방서 지휘조사계
"모기향불이 수건에 옮겨붙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모기향을 실제 수건과 종이, 옷 등에 가까이 대봤습니다. 5분 뒤에 연기가 피어 오르더니 30분이 지나자 새빨간 불씨와 함깨 불길이 솟아오르며 불탑니다.

실험 결과 여름철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모기향에 닿을 경우 400도 정도였던 모기향불 온도가 700도를 웃돌았습니다. 목재나 고무가 불 탈 때 온도보다 2배 가까이 높습니다.

박건욱 /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
"발화시 보통 250도가 넘어가면 어떤 물질이든 발화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특히 여름철 야외 캠핑을 할 때 사용하는 텐트에 모기향불이 옮겨붙을 가능성도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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