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김정은, 김일성 26주기 금수산 참배…대미·대남 메시지는 없어

등록 2020.07.08 11:11

수정 2020.07.08 11:23

김정은, 김일성 26주기 금수산 참배…대미·대남 메시지는 없어

김정은, 김일성 26주기 금수산궁전 참배 / 연합뉴스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인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 주석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일성 동지 서거 26돌이 되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월 15일,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궁전을 찾지 않아 심혈관시술설 등 건강이상설이 나왔다.

이번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는 지난 2일 평양에서 당 중앙위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한 이후 6일 만이며, 당 중앙위나 중앙군사위 회의가 아닌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5월 1일 순천 비료공장준공식 참석 이후 두 달 만이다.

이번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회 위원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 고위 간부들이 동행했다.

특히 미사일 개발에 핵심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진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맨 앞줄에 자리해 높아진 위상을 드러냈다.

참배에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당 조직지도부장에서 해임된 리만건, 리선권 외무상도 함께했다.

다만 북한은 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을 전하며 남측이나 미국에 대한 메시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