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秋·尹 격돌…秋 '山寺통첩'에 尹 절충안 냈지만 '최종 거부'

등록 2020.07.08 21:02

수정 2020.07.08 22:28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국면이 접입 가경입니다. 추 장관이 휴가 중에 자신의 지휘를 따르라는 최후 통첩을 보내자 윤 총장이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러자 추 장관이 다시 그건 지시를 따른 거라고 볼 수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다시 말해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첫 요구,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맡기고 총장은 손을 떼라는 지시에서 한발도 물러 설 수 없다고 다시 확인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윤 총장의 퇴로는 사실상 다 막힌 셈이고, 사퇴하느냐 버티느냐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긴박했던 오늘 하루를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은 오늘 아침 SNS에 산사에서 찍은 사진 한장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바른 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겠다'고 썼습니다.

잠시 뒤 법무부는 내일 오전 10시까지 수사지휘에 대한 답을 하라고 윤총장을 공개 압박했습니다.

윤 총장은 저녁 6시쯤 응답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채널에이 관련 전체 사건의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서울고검 검사장에게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방식을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채널A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수사팀은 서울고검 검사장 산하의 독립 수사본부 소속으로 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대검찰청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존중하고, 검찰 안팎의 의견을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추 장관의 반응은 한 시간 50분 뒤에 나왔습니다.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와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총장 건의사항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추미애 장관은 내일 10시까지 기다리는 입장인건 변치 않았다고해 윤총장에게 다시 공을 넘겼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