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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이혁진, 與 인사들 친분 과시…野 "임종석과 경문협 이사 활동"

등록 2020.07.08 21:14

수정 2020.07.08 22:29

[앵커]
'안정적인 공기업에 투자한다고 속여 돈을 끌어 모은 뒤 실제론 부실 채권에 투자했고, 결국 돈을 돌려 줄 수 없게 되면서 5000억 원 대의 피해가 우려된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그런데 핵심 인물인 이혁진 전 대표가 여권 인사들과 오랜 기간 친분을 과시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의 행적을 짐작할 수 있는 과거 모습들을 살펴보면 왜 이렇게 논란이 커지고 있는지 쉽게 이해가 됩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심판해야 정의가 승리합니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열린 민주통합당 한 행사에 참석한 이혁진 전 대표 모습입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전략공천됐고, 같은 해 열린 대선에선 문재인 캠프 금융정책특보로 활동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블로그엔 현 여권인사들과 찍은 사진이 여럿 올라와 있습니다.

문재인 대선 후보와 웃으며 귓속말을 나누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노건호 씨, 이해찬 민주당 대표, 방송인 김어준 씨 등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웃고 있는 사진도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2006년 남북경제문화협력 재단에서 임종석 특보, 송영길, 우상호 의원과 함께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통합당은 여권 인사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성일종 / 미래통합당 의원 (어제)
"임종석 외교안보특보와는 한양대 동기이며, (임 특보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으로 있을 때는 재단 상임이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표가 낙선 이후 민주당과 거의 연을 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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